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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2울트라 촬영한 홍매화의 직박구리 2024.03.29. 막국수와 감자전으로 점심을 먹고 사무실에 들어오니 팀장 자리 밖 창가 홍매화 나무에 직박구리 두마리가 앉아 알 수 없는 새소리를 내고 있어 부리나케 휴대폰 렌즈를 닦고 10배 줌을 눌러 사진을 찍어보았다. 흔들림없이 찍으려고 나름 꽤나 자세를 잡고 촬영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10배 줌은 역시 인쇄용 사진을 위해서는 많이 무리인 듯 화질이 어마무시하게 깨진다. 오늘 기사를 보니 제주 감귤농장주가 일부러 농약을 과일에 주입해서 수백마리 직박구리의 생명을 빼앗는 처참한 짓을 벌였다는 내용을 보고 분노가 일어났었는데 이렇게 한쌍으로 보이는 두 마리의 직박구리가 나란히 홍매화 나무에 앉아 있는것을 보니 근처에 둥지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동그랗고 까만 눈동자에 서로를 바라보며 고개.. 2024. 3. 29.
봄날의 풍경, 제비꽃과 고양이 한 낮의 기온이 15도를 훌쩍 넘기는 날이 많아졌다. 밤새 추위에 떨었을 법한 사무실 길고양이들도 여기저기 흩어져 새롭게 돋아 올라온 잔디 위에 길게 누워 일광욕과 낮잠을 즐기는 모습이 편안해보인다. 겨울을 나는동안 집을 만들어주고 핫팩을 넣어주고 따뜻한 식수를 공급하느라 힘들었지만 사무실 영역을 터로 잡고 지내는 세마리 녀석들 다 거뜬히 겨울을 잘 이겨내 주었으니 다행이다. 낮잠자고 털갈이하는 고양이들 주변으로 보라색의 제비꽃이 여기저기 피어났다. 제비꽃은 오랑캐꽃이라고도 불리며 '성실'과 '겸손'을 의미한다. 약성 성분으로는 소염,이뇨작용을 하며 타박상을 입었을 때 잎을 찧어서 붙이면 염증을 감소시키고 항암효과도 가진 강력한 천연항생제로서 사용된다고 알려져있다. 비타민c가 많아 한방에서는 피부질환에 .. 2024. 3. 27.
'24.3.23 봄날의 춘천 청평사 산행 [천년고찰 춘천 청평사 여행] 토요일에 집에서 늦잠이나 자봐야 하루가 허무하게 지나갈 뿐이라 무작정 배낭에 카메라만 둘러메고 차를 움직여 소양강 댐 주차장으로 향했다. 춘천에서 살다보니 여유있게 출발해도 시간에 어려움이 없는 건 장점이지만 가끔가다 보면 주말 12시가 넘어갈 때 즈음해서 외지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다보니 주차장길에서 30분 이상 무한대기하는 경우가 허다하니 배를 타고 청평사로 갈 사람들이라면 오전10시 정도까지는 와야 할 듯하다. 예전에는 댐 정상 주차장에서 바로 내려보이는 선착장에서 배를 탔는데 지금은 그쪽은 없어지고 다시 몇백미터 걸어나와서 내려가야 배타는 곳으로 갈 수 있다. 갈수기때는 평균수위 아래로 3~4M이상 내려가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은데 며칠 전까지 눈비가 와서 아직 수량.. 2024. 3. 23.
노란 산수유 꽃 핀 사무실 마당 따뜻한 봄 기운이 이어진 오늘 오후. 직원들과 점심을 먹고 사무실 마당에 들어서니 출근 때는 보이지 않던 마당 산수유 나무들이 어느 새 노란 꽃을 하나가득 피어냈다. 부리나케 차에 가서 35mm 단렌즈를 장착해놓은 DSLR 카메라를 꺼내 수동 초점으로 여러 구도로 촬영해보았다. 오토 포커스로 설정했더니 뭐가 문제인지 렌즈가 초점을 잡지못해 초점링을 돌렸다 놨다 아주 난리가 나서 수동으로 바꿔버렸다. 아마 단일 초점으로 설정하지 않고 영역초점으로 설정해서 그런 건지도 모르겠다. 조리개 최대개방해서 근접 촬영을 하니 역시 너무 심도가 얕게 나와 꽃 한송이도 온전히 초점이 맞지 않는다. 그렇다고 뒤로 더 빠져서 찍으면 역시 꽃 한송이에 대한 집중도는 떨어지게 마련인데 렌즈를 교체하기 귀찮아 최대한 노력해보았다.. 2024. 3. 21.
퇴근길 춘천 하늘의 석양 하루종일 정신없이 보내다보니 퇴근할 시간즈음 되서는 몸도 마음도 지쳐버렸다. 주머니를 뒤적거려서 언제 넣어놨는지도 모르는 중국집에서 가져온 박하사탕 한 알을 입에 털어넣고 멍하니 의미없이 모니터만 쳐다보다가 부리나케 인사하고 차에 올라 폐에 잔뜩 끼어있는 사무실의 답답한 공기를 긴 한숨으로 쏟아 내 버렸다. 퇴근 후에 아이가 다니는 피아노학원으로 픽업하기 위해 이동 중 멀리 해가 떨어지는 모습에 마음이 노곤노곤해 지는 느낌이 들었는데 마침 신호대기에 걸려 얼른 휴대폰을 들어 촬영해보았다. 사진은 모두 갤럭시S22 울트라로 촬영했으며 위 사진은 3배 줌, 아래는 기본 화각으로 촬영하였다. 노출을 보정하지 않고 그냥 촬영한 것이라 아주 잘 찍힌 사진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순간의 감성대로 촬영한거라 나름 만족.. 2024.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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