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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

(살림) 새콤달콤 아삭한 당근라페 반찬 만들기

by 호기심아빠 2024.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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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같이 추운 겨울에는 뜨끈한 국물요리가 최고이긴 하지만 면역력도 저하되고 몸이 움츠려드는 시기인만큼 새콤한 반찬을 만들어 먹어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한식 반찬이야 대부분 간장이나 고추장, 고춧가루 베이스의 너무 익숙한 것들이 많아서 좀 질릴 때 이색적인 반찬이 필요한 시점이지요. 그래서 요즘 유행을 타고 있는 '당근라페' 를 어떻게 만드는 지 한번 올려봅니다. 요리는 정답은 없지만 저희가 무슨 요리연구가도 아니고 처음부터 무리수를 둘 필요는 없겠죠?

 

[ 당근라페란? ]

당근라페는 프랑스 요리에서 유래된 샐러드의 일종입니다. 당근을 갈거나 채썰어서 소금에 절인 후 물기를 쪽 빼고 올리브오일, 식초, 머스타드 등을 적절히 가미하여 버무린 음식이에요. 당근에는 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한데 대부분 껍질 쪽에 있다고 하니 흙 당근이 좀 지저분해도 가급적 껍질을 까서 버리지 말고 깨끗이 수세미로 씻어서 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당근을 짧게 채썰어서 라페로 만들면 샌드위치나 카나페, 햄버거 토핑으로도 사용할 수 있고, 넓은 면으로 썰어내면 아삭하게 씹히는 느낌을 더 살릴 수 있습니다.

 

[ 당근라페 준비물 ]

  • 당근 2개, 소금 1티스푼, 설탕 1수저, 올리브오일 3수저, 식초 2수저, 머스타드 1수저, 레몬즙 1수저(없어도 됨)

[ 당근라페 요리법 ]

  1. 당근을 깨끗이 세척해서 강판이나 채칼로 썰어줍니다. 길게 또는 짧게 취향대로.
  2. 볼에 썰어준 당근을 넣고 소금을 넣어 조물조물합니다.
  3. 10분 정도 절인 후, 물기를 꼭 짜서 버립니다.
  4. 당근, 설탕, 올리브오일, 식초, 레몬즙, 머스타드를 넣고 버무립니다.
  5. 간장이나 고춧가루를 넣어 한국식으로 만들기도 하지만 저는 비추입니다.
  6. 취향에 따라 사과, 양파, 호두, 땅콩버터 등을 추가해도 좋습니다.
  7. 냉장고에 반나절 정도 숙성시켜서 시원하고 새콤하고 아삭하게 먹습니다.

* 독일에서는 당근라페에 사과나 매콤한 맛이 나는 '케이퍼'를, 일본에서는 '와사비'를 넣기도 합니다.

* 음식을 자꾸 한국식으로 만들려고 간장,고추장,된장하고 짬뽕시켜보려고 하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서양식 음식 본연의 맛을 느끼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굳이 또 익숙한 맛을 내려고 하는데, 새로운 것을 기대하는 저로서는 다소 동의하지는 않습니다. 

 

기타 당근으로 수프를 만들어 먹어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물 조금 넣어서 감자, 양파를 깍둑썰기하여 익힌 후 우유와 생크림 약간 넣어 카레처럼 팔팔 끌인 후 믹서기에 한번 쫙 갈아내 수프 겸 죽처럼 달달하게 먹을 수 있거든요. 맨날 비싼 죽배달시켜서 먹기도 부담스럽잖아요. 저는 병원 죽을 많이 먹었더니 비슷비슷한 허연 죽은 영 싫어지더라구요. 

샌드위치 속재료로도 훌륭하고 다양한 음식에 활용 가능합니다

 

당근은 일단 식감으로 음식의 조화를 이뤄내는 식자재입니다. 당근이 푹 퍼져서 흐물흐물하다고 생각해보세요. 으~~. 김밥 속재료 정도로 적당히 익혀서 다른 샐러드 재료들과 같이 드시면 건강한 한끼가 됩니다.

 

별로 어려운 음식은 아니고 집에 어지간하면 다 있는 재료들이니 한번씩 해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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