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40대인 나는 왜 시력교정수술을 하려고 했을까? ]
중학교때부터 안경을 착용하다보니 안경테로 인해 피부에 변색이 일어나고 특히 축구, 러닝 등 땀을 흘릴 수 밖에 없는 야외활동을 비롯하여 스킨스쿠버 등 대부분의 생활체육활동에 상당한 제약이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음
또한, 안경이 잘 맞지 않는 얼굴형으로 인해 안경이 자꾸 흘러내려 불편함이 너무 컸음
최근들어 라식수술 장비의 기술력이 향상되었고 의사들도 축적된 노하우로 인해 부작용이 현저히 감소하였다고 판단되었으며 예전에 비해 수술비용도 많이 현실화 되었다고 판단되어 수술을 결정하게 되었음
그러나, 이미 노안이 시작되었고 생전 없었던 안구건조증도 꽤 심했던 터라 상담 받는 것 조차 고민이 많았었지요.
[ 2. 40대는 시력교정수술이 적합한가? ]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가능합니다. 다만 저처럼 노안이 온 상태에서는 그 가성비가 더 떨어질 수 있습니다. 노안이 왔다는 건 눈 수정체의 탄력성이 떨어져 초점거리를 즉각적으로 원하는 만큼 조절하지 못한다는 것이지요. 그러다보니 먼곳의 사물을 잘 보이게 하는 일반적인 안경을 쓴 상태에서 가까운 것의 초점이 맞지 않아 흐릿하게 보였지요.
검사를 하고나서 상담 간호사와 상담을 하는데 40대에 시력교정 수술을 받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라고 하고 특히 저처럼 노안이 온 상태에서는 더욱 없다고 하시면서 어차피 나중에 백내장이 누구나 오게 될 텐데 그 때 렌즈삽입술을 하는게 오히려 낫지 않겠냐고 하시더군요. 시력교정은 원거리를 잘 보이게 하는거라 교정을 하면 오히려 가까운 거리가 지금보다 더 초점이 안맞을거라고 하시더군요. 하지만 백내장이 언제 올지도 모르는 거고 이렇게 한번 결정했을 때 과감하게 시력교정을 받아서 안경벗고 살고 싶다고 말씀드렸습니다.
[ 3. 스마일라식 시력교정술 절차는? ]
이건 솔직히 직접 안해본 사람들은 아무리 안과 홈페이지 뒤져봐도 구체적으로 알기가 참 어려운 것이라 제가 대충이나마 그림으로 그려보았습니다.
[ 오전 검사 및 상담,결정 ]
[오후 본 수술 진행]
저는 솔직히 수술을 결정해야 검사를 시작하는 줄 알았는데 오히려 반대였습니다. 일단 검사를 무조건 먼저 여러가지 기계를 거쳐가면서 해야 수술 가능여부를 판단할 수 있더군요. 망막이 얇은 사람들은 수술을 하기 어렵다고 하더라구요. 검사는 약8~9개 장비를 돌아가며 했고 크게 어렵거나 복잡한 것들은 없었습니다. 그냥 눈만 뜨고 있으면 됩니다.
상담 간호사와 상담을 거쳐 라식, 라섹, 스마일라식, 렌즈삽입술 등 수술방법을 결정하고나면 안과의사가 다시한번 그 결과값을 보면서 의료적 상담을 합니다. 그리고 처방전을 가지고 인근 약국에 가서 안약을 5종류나 구매해서 점심을 먹고 오후 약속된 시간에 수술대기실에 가 있으면 마취안약을 넣어줍니다. 그냥 일반 안약하고 똑같습니다.
한10분정도 지나니 수술실 안으로 들어가서 눈에 수술 위치를 표시하더라구요. 사실 이게 가장 좀 무서웠어요. 마취가 되었다고는 하지만 눈에 주사바늘을 가지고 표시하기때문에 통증은 없지만 심적으로 쉽지는 않더군요.
이후 MRI 장비같은데 누워서 위쪽의 녹색 점을 보고 있으면 레이저가 쭉 지나가면서 순식간에 절삭이 됩니다. 이 절삭 절편은 걸어나와서 옆에 다른 자리에 누워있으면 다른 의사분이 잘라낸 절편을 제거해줍니다. 1,2분이면 끝납니다.
제가 가장 궁금했던건 눈을 계속 뜨고 있을 수 있냐는 거였거든요. 근데 막상 해보니 눈을 강제로 벌리는 장치를 끼워놓기도 하지만 레이저 절삭 시간이 짧아서 어~~~하다보면 그냥 끝납니다. 더구나 마취까지 해놓은 상태라 눈이 시리거나 눈물이 부족해서 깜빡거리면 수술이 잘못되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은 그저 기우에 불과합니다.
[ 수술 이후 ]
수술이 끝나면 걸어서 수술실 바깥으로 나옵니다. 물론 눈이 너무 시려서 제대로 뜨기는 힘들지만 걸어다니는데는 별 문제는 없습니다. 다만 오후에 수술하고나면 밤 늦게까지는 시려서 눈물이 너무 나서 머리에 수건을 대놓고 눈감고 누워있어야 할 정도지만 새벽쯤 지나면 그런 증상들이 다 없어지더군요. 그리고 아프거나 한 통증은 없습니다.
지방에서 올라오는 분들은 당일 검사, 당일 수술을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왜냐면 다음날 바로 수술상태 검사하러 방문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수술하게되면 반드시 보호자가 있어서 택시를 타고 숙소로 가야합니다. 절대 본인 혼자서 운전은 물론이거니와 대중교통 이용도 불가능합니다. 제가 했던 스마일라식을 포함해서 미용목적의 수술은 실비보험이 안된다는 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1년도에 서울 청담동쪽에서 한 제 수술비용은 약 250만원 정도 했던것으로 기억합니다. 검사는 별도 비용청구가 없었습니다. 병원마다 차이가 꽤 크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만족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23년 말 결국 노안 돋보기 안경을 업무볼때는 착용하게 되었지만 운전하거나 야외활동할때는 안경없이 아직까지 양안시력 1.5, 1.2 정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본인이 40대 초반이라면 저는 개인적으로 수술을 추천합니다. 특히 활동적인 삶을 살고있는 분들이라면 더욱 추천하고요. 그러나 40대 후반이라면 그닥 추천하지는 못할 듯합니다. 노안수술(백내장 수술)이 실비보험이 앞으로는 안된다는 얘기도 있네요.
지금 러닝도 하고 축구도 하고 안경없이 너무 좋습니다. 다만 사무실에서는 역시 오피스안경 착용(돋보기)은 어쩔수 없는 나이지요. 그래도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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