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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LR 사진 스터디

원주 금대리 영원사 산행(35mm 단렌즈)

by 호기심아빠 2024.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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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사로 향하는 원주 금대리 계곡길은 과거 원주시민의 최고 주말 물놀이터였고 관광지였다. 오래된 철길로 석회석과 석탄을 가득실은 열차가 수시로 오갔던 모습이 생생하다. 지금은 비록 그 때 만큼의 분위기가 살아나지는 않지만 그래도 추억이 담긴 도심 주변 당일치기 여행지로는 괜찮은 곳이다.

(좌) 큰곰식당에서 본 금대리 입구방향 (우) 치악산 방향 전망

고등학교 친구들과 영원사까지 가벼운 트레킹 후 초입에 위치한 '큰곰식당'에서 족구도 하고 하루 즐겁게 보내기로 하여 아침일찍 먼저 도착해서 풍경을 몇 컷 찍어보았다. 등산가방 자체도 무거운터라 바디에 35mm 단렌즈 하나만 마운트시켜 가지고 갔다.

35mm, F5.6, 1/320초, ISO100
35mm, F22, 1/2초, ISO100

밝은 야외에서 35mm 단렌즈로 계곡 물줄기의 흐름을 부드럽게 촬영해보고자 M 모드로 셔터스피드를 낮추니 조리개를 최대치로 조여도 빛 조절이 잘 안된 결과가 나온다. 삼각대를 사용하지 않아 약간의 흔들림은 그렇다 쳐도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 지 잘 생각이 나지 않는다. 

갤럭시 S22 울트라 촬영본

 

신라 문무왕 때(676년) 건립되어 천년의 세월이 훌쩍 넘은 영원사는 1988년 5월 전통사찰 16호로 지정되어있고 절 뒤편에는 4km에 달하는 영원산성의 일부가 남아있습니다. 우리나라 전통사찰의 독특한 무늬와 색채는 카메라로 담았을 때 색감이 무척이나 아름답고 입체감이 뛰어나 어떤 방향에서 셔터를 눌러도 고즈넉한 분위기의 공간감과 단아한 건축물의 모습이 훌륭하게 어우려집니다.

평상에 앉아서 담소를 나누는 친구들의 모습과 여러갈래로 뻗어나간 큰 나무 뒤로 웅장하게 자리하고 있는 건축물이 묘하게 멋진 구도를 만들어낸다. 

큰 나무아래 평상에 짐을 놓고 왼편을 보면 시원한 물이 이렇게 콸콸 흘러나온다. 계곡물인지 지하수인지는 모르겠으나 예전부터 식수로 써오던 물이라 안심하고 마셔도 되고 물맛도 정말 일품이다. 보온통에 물을 하나가득 받아서 내려왔다. 

35mm, F3.2, 1/1250초, ISO100 노출-0.3

조리개값이 3.2인데 생각보다 심도가 너무 얕게 촬영되고 셔터스피드가 무려 1/1250초 인데도 흔들린 사진처럼 촬영이 되었다. 화이트밸런스를 '태양광'으로 맞추고 촬영했음에도 불구하고 휴대폰 촬영본에 비해 전체적으로 붉은색, 노란색이 많이 포함된 것 같다. 렌즈의 문제인지 매번 이 크롭바디 카메라로 촬영을 하면 있는 그대로의 색감이 나타나지 않고 초점이 나가는 등 화질이 저하되는 문제때문에 영 사진 찍는 맛이 나질 않는다. 

금대리 큰곰식당 계곡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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