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SLR 사진 스터디

('24.3.3)강원도립화목원 출사(2.다육식물원)

by 호기심아빠 2024. 3. 4.
반응형

관엽식물원 한쪽의 입구를 통해 다육식물원으로 들어가면 마치 열대지방에 온 듯한 웅장한 선인장을 비롯하여 바닥에는 손가락만한 귀여운 다육이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것을 볼 수 있다.

35mm, F5.0, 1/80초, ISO-100, 노출+0.7
55mm, F5.6, 1/25초, ISO-100, 노출+0.7

35mm로는 답이 없겠다싶어 55mm 가변 번들렌즈로 변경해보았더니 그나마 화각이 좁혀져 가까운 피사체를 담기에도 훨씬 수월해졌다. 다만, F5.6으로 조리개 수광량이 작은 렌즈다보니 노출고정기능을 계속 사용해야 하고 그늘진 부분에서는 ISO값을 올려주어야 해서 오늘같이 흐리고 미세먼지 많은 날 실내에서 사용하기에는 꽤 머리가 아픈 렌즈다. 

(18-55mm 가변렌즈 18mm), F5.6, 1/40초, ISO-100, 노출+0.7
(18-55mm 가변렌즈 18mm), F3.5, 1/80초, ISO-100, 노출+0.7
(18-55mm 가변렌즈 18mm), F7.1, 1/30초, ISO-100, 노출+1.0

역시 아무리 심도를 깊게 해도 조리개를 조인상태에서 빛이 부족한 공간에서는 노출값을 1.0으로 올려도 ISO 민감도를 조정하지 않으면 셔터스피드 확보가 어려워 삼각대 없이는 답이 없는 듯 하다. 군대 사격 연습보다도 더 집중했음에도 불구하고 흔들림이 나타나는 건 어쩔 수 없나보다. 

(18-55mm 가변렌즈 18mm), F4.0, 1/640초, ISO-800 노출+1.3

그래서 이번에는 선인장 대부분 선명하게 촬영하기 위해 조리개값을 4.0정도로 조정하고 대신 부족한 광량을 위해 ISO를 800으로 올리고, 노출값도 +1.3으로 조정했다. 녹색의 선인장에 노란색의 강철같은 가시들이 빼곡히 돋아나 있는 모습이 꽤 단단한 위용을 자랑하는 듯 하다. 다만, 어린아이들은 위험할 수 있으니 다육식물원에 들어서면 아이들이 넘어지거나 만지지 않도록 보호자들이 반드시 눈을 떼지 말고 잘 지켜봐야 한다.

 

가시달린 수박과 같이 보이는 '금호' . 예전에 한번 살짝 만져봤는데 얼마나 날카로운지 피를 보고야 말았다.

 

'백섬철화'는 맨 위에 꽃모양 같은 털뭉치가 있는데 사실 이게 아주 가는 가시덩어리라고 한다. 설명서에는 '밍크선인장'이라고도 불린다고 한다. 다육식물원에 방문하는 사람들이 가장 신기하게 살펴보는 선인장이기도 하다. 

 

'금황환'은 가시가 짧고 노란색이어서 마치 황금빛이 빛나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초점거리 45mm로 조리개 값을 최대치로 땡겼는데 번들렌즈다 보니 F5.6이 한계다. 그래서 ISO 400, 노출값 +1.3으로 올려서 겨우 셔터스피드를 1/60초로 살려서 촬영했다. 진짜 50mm 단렌즈 F1.2짜리가 왜 있어야 하는지 결국 셔터스피드를 확보하는게 관건이라는 걸 다시한번 느끼게 되었다. 

 

다음에 이런 고정된 피사체들을 저조도 상태에서 촬영해야 할 경우에는 반드시 삼각대를 가지고 와야겠다. 

 

이 화목원은 늦 봄부터 여름에 옥외공간에 정말 많은 초화류들이 피어나고 사진의 앵글이 아주 선명하고 풍성해진다. 옥외공간이 많지만 키높은 나무들이 많아 그늘이 질 수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뛰어노는 모습과 분수광장의 모습을 촬영하기 위해서는 셔터스피드가 확보되는 렌즈를 구비하는 것이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2부. 다육식물원. -끝-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