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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근한 봄날 정오 DSLR 촬영 연습 아직 노지나 정원에는 야생화가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모습을 보기에는 이른 시기인 듯 하다. 점심식사를 일찍 마치고 잠시 근처 춘천교육대학교 교정을 카메라하나 둘러메고 여기저기 두리번대며 돌아다녔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훈훈한 대기의 기운이다. 나무의 이름은 목련인지 왕벚나무인지 확인해보지는 못했지만 교대 본관동 앞에 뼈대만으로도 웅장하고 풍성한 느낌을 주는 오래된 나무 한 그루가 한 눈에 들어와서 카메라에 담아보았다. 회색빛의 맨질맨질한 나무가지는 절반씩 떨어지는 그늘과 함께 오묘한 느낌을 준다. 마치 땅속의 개미집의 모양과 같이 하늘로 뻗어나간 통로같이 보이지 않는가? 약 10m 거리에서 촬영하였고 스팟측광 측정점은 우측 향나무 녹색 이파리를 찍어 노출을 맞추었다. AEL 기능으로 노출 고정을 하였다. 포.. 2024. 3. 13.
마음 복잡한 밤. 장노출 촬영 연습 월급쟁이의 하루는 주말을 거친 후 오늘이라고 다를 바 없이 여전히 숨막히고 바빴다. 남의 돈 벌어 먹는다는 게 쉽지 않다는 걸 깨닫고도 남을 나이가 되었지만 마음 한 켠에서는 여전히 이 생활을 벗어나고 싶은 생각이 가득 자리하고 있다. 집에 오니 게임에 빠져 방구석에서 인사 한마디 안하는 아들녀석은 히키코모리 같은 성격에 염세적 성향을 가지고 있어 그저 가족과 마주앉아 밥 한끼 먹는 것도, 말 한마디 섞는 것도 귀찮아 하니 부모인 나도 사람인지라 쳐냅두고 알아서 하라고 포기하고 있는 답답한 상황이 계속이다. [ 장노출 ISO만 변환 - 6400, 400, 100 ] 빵 몇 덩어리를 우물우물 씹어넘기고 나니 저녁생각이 사라져 불도 켜지않은 거실로 카메라를 들고나가 장노출로 바깥 풍경을 담아보았다. 조리개는.. 2024. 3. 11.
('24.3.9) 봄 내음 가득한 화원 출사 스터디(2) 춘천 화인 꽃농원의 실내로 들어가면 긴 두줄의 통행로 좌우로 다육이부터 관엽식물, 다양한 화초류까지 수많은 식물들이 어우려져 있다. 18-55mm 가변렌즈 허용화각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18mm로 넓혀서 촬영했다. 조리개는 F5.0으로 약간 닫았고 , 실내다보니 ISO-200으로 설정하여 셔터스피드는 1/200초를 확보하여 촬영했다. 다육이 전시된 부분만 한쪽 줄을 가득 채운다. 다육이가 생명력이 강하긴 하지만 여름에 통풍이 잘 안되면 진딧물과 깍지벌레가 기승을 부려 약도 쳐야하고 핀셋으로 일일이 잡아주기도 해야해서 은근히 손이 많이 간다. 난황유를 만들어서 주기적으로 앞뒷면에 뿌려주고 흙도 유심히 살펴보아야 한다. 연필선인장은 처음 본 다육식물이다. 길쭉길쭉 생겨서 그렇게 이름을 붙였는지도 모르겠다... 2024. 3. 10.
('24.3.9)봄 기운 가득한 화원 꽃사진 촬영 연습(1) 목요일 저녁에 먹은 음식이 문제가 되었는지 금요일 새벽까지 배앓이를 하면서 밤을 꼴딱 새었더니 하루종일 힘이 없어 퇴근 후 저녁도 거르고 누워지냈는데 토요일 점심이 다 되도록 침대 위에서 뒹굴거리다가 창가로 깊게 들어오는 햇살과 온기에 몸을 털고 일어났다. 집에만 계속 있다가는 하루가 의미없이 지나갈 듯 하여 카메라만 부랴부랴 둘러메고 출퇴근 길에 오며가며 보아두었던 '춘천 화인 꽃 농원'으로 향했다. 오늘 처음 방문했던 화원, 꽃농원인데 주차장도 넓직하고 가족, 연인들과 방문한 많은 손님들이 북적이고 있었다. 춘천 외곽지역에 있는 이 곳까지 굳이 방문했다는 것은 단순히 구경만 하기보다는 가정 내에서 직접 원예를 취미생활로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뜻이기도 하니, 손에 3천원짜리 작은 꽃모종부터 몇만원짜리 .. 2024.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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