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 생일 및 축하 선물을 고르는 나만의 작은 방법 공유

[ 선물 선정하는 방법 ]

선물은 개인의 성향에 따라 너무 취향이 달라서 사실 제3자가 이게 좋다 저게 좋다 말하기가 어렵습니다. 선물을 하는 당사자가 가장 잘 알고 있을테니 말입니다. 다만 선물을 고르는 방법 자체를 몰라 헤메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 제가 주로 쓰는 방법을 간단하게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제 개인적인 방법이니 가볍게 참고만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현금이 가장 좋다...라고 주장하실 분들은 이 글을 볼 필요는 없습니다.^^)

 

첫번째. 받을 분들의 '성별', '취미', '최근 관심사', '건강상태' 등 직접적으로 연관된 사항들을 파악합니다.

• 취미 : 운동(골프, 마라톤, 등산, 트레킹, 수영, 헬스,테니스, 배드민턴 등), 수작업(손뜨개, 재봉질,클레이아트 등) 영화감상, 음악감상, 여행(국내&해외, 산&바다, 럭셔리&빈티지, 휴식&액티비티), 악기연주, 독서, 글쓰기 등
• 건강 : 근골격계 질환(허리, 목, 어깨관절 등), 알콜성 질환(간기능저하), 위장장애, 안경착용유무, 수면장애(코골이) 등
• 관심 : 패션, 재테크, 인간관계, 동호회

두번째. 선물을 받는 사람이 다소 긍정적인지 아니면 예민하고 부정적 성향의 소유자인지 구분합니다.

• 긍정적 성향 : 본인과 좀 맞지 않더라도 선물을 받는 것 자체를 감사해하고 정말 작은 선물에도 의미를 둠
• 예민한 성향 : 본인에게 정확히 필요하고 어울리는 선물이어야 함. 마음만 있는 저렴한 선물에는 관심이 적음

세번째. 고민하는 선물이 지금 이 계절에 가장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것인지 생각해봅니다.

• 봄 : 화분, 바람막이점퍼, 스마트워치, 다이어트보조제, 러닝화, 공기청정기, 가습기 등
• 여름 : 우산,레인부츠,티셔츠, 휴대용에어컨, 종합비타민, 크릴오일, 자동차 관리용품, 선글라스,모자 등
• 가을 : 코트, 운동용품, 가방, 지갑, 펜, 운동화, 등산화, 여행상품권 등
• 겨울 : 장갑, 목도리, 온열마사지기, 온풍기, 전기장판, 겨울의류, 각종 의료보조기기,  

네번째. 내 예산에서 충당 가능한 것인지까지 판단해서 최종 결정합니다.

 

대략 저는 이런 방법들을 사용해서 선물을 선택하는데 개인에 따라 조금씩 방식을 가감합니다.

예를들어, 60대 어머니께서 최근 관심이 부쩍 많아지신 트레킹 관련 선물을 고민하는데 좀 까다롭고 부정적이고 예민한 성향이시라면 미리 자주 착용하는 옷이나 신발의 색깔과 사이즈를 사전에 반드시 체크 해야하고 계절이 봄이라면 가벼운 바람막이 점퍼, 트레킹화나 폴대 그리고 휴대폰 삼각대, 보온물병, 썬크림, 눈가주름방지 아이크림 등을 생각해 볼 수 있겠네요. 

까다로운 성향이시니 개인 호불호가 큰 의류나 화장품보다는 폴라로이드 카메라, 스마트워치, 모자, 등산 보조품, 양말 같은 대중적인 공산품쪽을 선택하는 게 더 나을 듯 합니다. 마지막으로 내 선물 예산이 20만원 정도인데 현금으로 10만원을 같이 드릴 생각이라면 스마트워치나 트레킹화는 어렵고 폴대(4만원) + 스텐인리스 컵 세트(3만원)나 고어텍스 등산 챙모자(3만원) 정도로 구성하는 게 좋을 듯 합니다.

* 어머니들끼리 사진찍는거 무척 좋아하시는데 폴라로이드는 아날로그 감성이라 즉석에서 나눠가질 수 있어서 엄청 좋아라 하시더군요.

 

선물은 마음이 담기면 된다지만 이왕이면 받는 사람이 풀었을 때 기뻐하는 것을 주는 게 가장 좋겠지요. 그러니 선물을 잘 주려면 평상시에 상대방에 대해 잘 살피고 관심 있게 알아놓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나저나 부모님께 크루즈 여행을 한번 시켜드리고 싶은데... 자유여행 3박4일 인당 150만원...흠...마이너스 통장 확 질러?